21세기 중년(2009년을 시작하며)

사실 2008년을 마무리하면서 조바심 내며 읽었던 책들이 있다. 하나는 영어 공부 겸 읽었던 “The problems of philosophy – Bertrand Russell”,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20세기 소년- 우라사와 나오끼이다. 20세기 소년은 대략 24, 그리고, Russell의 책은 160page. 단지 2008년에 꼭 마무리하고 싶어서 만사 제껴두고 읽었는데다 읽었지만, 머리 속이 복잡하다. 마치 욕하는 듯한 손가락 하나의 세레모니(20세기 소년을 봐야만 알 수 있는) .... 를 2008년을 마지막으로 던졌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많은 여타의 문제들에 대해서 항상 정확한 해답을 1+1=2와 같은 산술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적어도 무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논리적으로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불완전성 명제나 눈에 보이지도 않고 이성적으로 받아 드릴 수 없는 원자의 불확정성과 같은 것에 대해서 이미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믿는 것과 같은 종교적인 관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만 바라보는 것에 대해 글쎄 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 까.

 

우리는 증명되지 않은 너무 많은 사실과 접하고 있다는 것은 참인 듯싶다. 그에 걸맞게 2008년은 불확실의 세상에 내가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한 해였다. (경제적으로 보면) 2009년이 시작되는 지금은 적어도 불확실한 무언가가 내 옆에서 터지더라도 그럴 수 있지 라고 담대하게 받아 드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한 해였으면 한다.

by 강세윤 | 2009/01/02 23:20 | 정리되지 않은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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